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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칭찬합니다

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 모리셔스 협력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작성일
2019-04-30 17:30:48
조회수
5467
작성자
유**


안녕하세요? 지난 4월 21일~26일까지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새신부입니다.

모리셔스에 늦은 오후에 도착하여 신랑과 렌터카를 수령하고 모리셔스의 트루오비슈 라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리셔스는 우리나라와 자동차 운전시스템도 도로도 모두 반대라(일본처럼)
상당히 긴장하며 시속 80km 이하로 느리게 주행하며 조심한다고 했는데,
차신호등이 우리나라처럼 위쪽에 있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신호등처럼 길에 세워져 있던걸
발견하지 못하고 순간 그냥 지나쳐 신호위반을 범했고, 찰나에 오토바이가 조수석 앞쪽을 들이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작은 차사고를 당해보지도, 가해보지도 않았던 저와 신랑을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저와 신랑은 다친데 없이 무사했고, 피해자 또한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긴 했으나
직접 걸어서 저희에게 올 정도의 부상이었습니다. 다만, 오토바이 파손이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피해자와 일행들이 우르르 운전석으로 몰려와 차를 두드려댔기에
신랑이 급히 두손을 치켜들고 내리며 영어로 "내가 잘못했다. 인정한다. 진정해라." 말했고
안타깝게도 모리셔스인인그들과 대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번역어플을 통해 우선 차량과 오토바이를 갓길로 옮기고
그들에게 경찰을 불러줄 것을 계속 부탁했으나
이상하게도 피해자와 일행들은 경찰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계속 영어로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999'라는 번호를 저희에게 알려주긴 했으나
저희는 모리셔스 번호도, 지역번호도, 사고위치의 주소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999에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았고 피해자와 대화도 통하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릿속에 문득 외국에 도착하기만 하면 어찌알고 번개같이 전송되어 오던 외교부 문자가 떠올랐습니다.
제 휴대폰은 방전 직전이었기에 신랑 휴대폰으로 02로 시작하는 외교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직원분께 상황을 설명하니
모리셔스는 주 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관이 도움 주실 수 있다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불안정한 통신상태로 전화번호를 10번도 넘게 재차 확인하고, 로밍폰으로 국제전화 거는 법까지 상세히 알려주셔서
문제없이 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에 전화 연결이 닿았습니다.

비록 모리셔스로 와 주실 수는 없지만 우리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요. 목소리도 떨리고, 손도 덜덜 떨리던 중에도
침착하게 마다가스카르 대사관에 상황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영사님 덕분에 렌터카 회사에 연락해서 사고상황과 보험처리를 요청할 수 있었고
신혼여행 첫날, 어두운 밤, 비까지 계속 내리는 상황과 우리가 가해자라는 죄책감, 외국에서의 사고로 당황함
등이 뒤섞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신랑도 저도 넋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이 함께 동일한 내용의 페이퍼를 작성해서 서명하라고 요구를 하고,
모리셔스의 렌터카 회사 직원들 자기들에게 1만 루피를 주면 처리해주겠다고 하는 등
이상한 논리에 순간 넘어갈 뻔 하기도 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었거든요

하지만 영사님께서 침착하라고, 차분하라고 조언도 해주시고
제가 정말 1~2시간 동안 수 없이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음에도 한결같이 차분하게 받아주시고 대처법도 알려주시고
결정적으로 '모리셔스 협력원'님과 연결시켜 주셔서 저희는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영사님이 협력원님 연락처를 알려주셨지만 이상하게도 연락이 잘 닿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영사님이 직접 메신저를 통해 협력원님께 연락을 취해주셨고 취침준비로 샤워중이셨다는 협력원님께서
흔쾌히 저희의 사고처리를 도와주러 오시기로 했다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그 사이 렌터카 회사 직원도 도착하고, 사고 발생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한 덕에 경찰도 오고
모리셔스 협력원님과도 직접 연락이 닿아
그들에게 우리의 협력원을 불렀으니 그가 오면 사고처리를 하겠다. 그러니 기다려달라. 라고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협력원님이 도착하시고 (다른 교민 한분도 동행해 주셔서 사고처리가 훨씬 빨랐습니다.)
사고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금전을 요구했던 태도는 싹 사라지고
협력원님의 진두지휘 아래 경찰에 사고접수 및 보험처리 등 진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사고처리가 모두 끝난 후 본래 렌터카 직원이 저희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줘야 하지만,
사고차량이 운행 불가능한 상태였기에 협력관님과 교민분께서 직접 저희를 목적지인 숙소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협력관님을 뵙고 짐을 옮기던 중 긴장이 풀린 저는 몰래 쭈그려 앉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협력관님과 교민분께서 혼이 쏙 빠져 죽을상이었던 저희에게 계속 힘을 주시며
호사다마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다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말씀해주시며
좋은 일로 방문한 모리셔스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다 가라고. 이 사고는 정말 큰 일 아니라고
마음에 힘을 주셨기에 저희도 지친 마음을 다잡고 신혼여행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협력원님 말씀처럼 호사다마라고,
다음날부터 귀국때까지 여러 좋은 일들과 행운이 겹쳐 행복하고 아쉬움이 남지 않는 신혼여행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서웠던 사고의 순간과 그 날의 이야기도 신랑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고
오히려 대사관과 영사님과 협력원님께 큰 은혜를 입어 감사한 기억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족들에게는 걱정 끼치기 싫어 지금까지도 사고에 대해선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저희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외교부와
주 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관과
전창현 영사님,
한순혁 모리셔스 협력원님(그리고 함께 동행해주신 김씨의 교민님)

진심으로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전할 수 있는게 감사한 마음뿐인게 죄송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 먼 외국땅에서도 제가 한국인임이 감사했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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