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북도 익산에 살고 있는 송기윤입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외교부 김정재영사님과 강태욱행정관님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장례를 잘 치르게 되어, 대한민국 영사관의 도움과 지원에 깊은 감사 표현을 드리고자 이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머니를 통해 들었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막막하고, 허망하고, 속상하고 슬픈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쿤밍에 가야하는 상황에서 두 분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대응 덕분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쿤밍에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비행기편, 렌트카, 숙소 그리고 중국 비자 등 여러방면으로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어를 전혀 못하다보니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일정에 동행해주시며 중국 공안과의 대화, 빙의관에서의 화장 절차 등 통역해주시며 최대한 저희 가족을 배려해주시고 섬세하게 살펴주셔서 아버지를 잘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가 지난 지금, 쿤밍의 따뜻한 날씨에서 아버지를 보내드린 기억을 떠올리면 참 마음이 아프지만 오랜 기간 먼 곳으로 여행가셨다고 생각하며 바쁜 일상에 잘 적응하여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빨리 보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도 처리해야 할 일들과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늦게 보내게 되었는데요.
저희 가족에 큰 힘이 되어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김정재영사관님, 강태욱행정관님

-송기윤과 가족들 드림-